- 저자
- 이옥선
- 출판
- 이야기장수
- 출판일
- 2024.08.26

늙어가는 것일까
챙겨 입고 나가는 게 슬 귀찮아지고 있다.
특별한 일 없으면 대충대충 나가게 되고 있는 요즘
하지만 아직 친구 만나러 갈 때
남편과 데이트할 때
특별한 스케줄로 꾸몄을 때
신난다! 재미난다!
오 나 아직 젊은시절이네

맞다. 아줌마란 호칭이 너무 부정적이게 되었다.
예전에는 친구 엄마는 다 아줌마였는데
어느 순간부터 아줌마는 이모라는 단어가 대체된 것 같다.
어쩌다 보니 모르는 애들한테도 이모가 해줄게~ 이러고 있더라는
아줌마 맞는데 아줌마 하기 싫다

일회용 행주를 여러 번 써서 너덜 해진 곳에
"아끼지 않는다"라고 붙여야 하나 했다던 에피소드
너무 공감되었다.
나는 아끼는 사람은 아니지만
가끔 신경 쓰지 못한 부분에서 궁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.
가능하다면 그럴 때마다 아끼지 않는다고 적혀있었으면..


나도 내 아이가 순한 삶을 살기를
특별히 좋거나 힘든 일 없이
무난하게 평탄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.
평범한 건 없고 늘 인생이 평탄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
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.

나는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
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보려고 한다.
왜? 똑똑해지는 것 같은 게 아주 기분이 좋거든!
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.
나는 얕고 넓은 경험이면 만족하지만
가능하다면 깊고 넓은 경험을 하고 싶다.

우리 부모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.
제삿날이면 모여서 맛있는 밥이나 먹으라고..
안 왔으면 하는 그 시간들
그전에 우리 많이 만나서
맛있는 거 먹으러 다녀요!
가볍게 후루룩 잘 읽힌 책이다.
세상에 이렇게 똑똑하고 멋진 할머니라니
많은 독서경력으로 지식이 많은 부분이 제일 멋있었다.
와닿는 부분도 많아서 하이라이트도 꽤 많이 한 책
막상 후기 쓰려니 왜 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 건너뛴 부분도 많다.
나도 멋지고 귀여운 할머니가 될 테야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